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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무역, 경남수출길 새로 뚫고 더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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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무역
댓글 0건 조회 2,728회 작성일 14-09-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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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어민·영세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과 국내유통 판로 개척
올해에는 공산품 수출에 중점

농산물 102%, 수산물 292%, 공산품 209%. (주)경남무역이 지난해 이룬 전년 대비 수출 신장 실적이다.

지난 2013년은 세계적 경기불황은 물론 환율 하락, 내수 소비 부진, 원자재값 상승 등 무역업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가득했다.

무역업계의 불황 속에 큰 성장을 이룬 경남무역이 더 큰 경남을 위해 팔을 걷었다.




20일 경남무역에 따르면 도내 농·수산물 제품의 국내외 시장을 개척한 경남무역이 공산품과 가공식품 등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품목별로 새로운 시장을 모색한다. 경남무역은 도내 농어민이나 영세중소기업이 만든 농산물이나 수산물, 공산품의 판로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4년 설립됐다. 세계적 경기불황이 불어오는 중에도 경남무역은 끄떡없이 경남의 수출길 개척에 기여했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엔저 현상과 이상기후로 인한 경남의 수출 전선에 위기가 감지되자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 미국 LA, 새해 초에는 중국 시안에서 농수산물 수출상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수출선 다변화 추진 왜?= 현재 경남무역은 농·수산물을 위주로 수출 기반을 다지고 있고 해당 수출실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작황이 불안정해지고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시각이 대두되면서 기후변화와 상관없이 생산 가능한 공산품 등 수출 유망품목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에는 2012년 겨울부터 추위가 늦게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많은 농가가 냉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여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제대로 크지 못하고 바짝 말랐다. 공급 부족으로 가격 폭등은 둘째 치고라도 안정적인 공급량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신규 개발된 밸브의 수출로 전년 대비 359%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공산품 수출 계획에 한몫했다.

또 경남은 현재 대부분의 수출이 일본에 집중돼 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의 타격을 크게 받았다.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100엔당 1100원 대를 유지하면서 수출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이에 경남무역은 현재 수출시장을 확대해 더욱 활발한 무역을 이끌 예정이다.

남길우 경남무역 대표는 “계속되는 엔화 가치 하락에 경남 농·수산물 등 수출품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 중국에서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내륙 도시와 러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확대해서 수출시장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0엔당 1100원대가 지속될 경우 중소 수출업체에 환변동보험 가입비를 지원하고 한시적으로 수출 물류비 등 다각도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목 다변화로 위기 돌파= 현재 경남무역은 공산품으로 중동지역에 밸브, 남미지역에 과수접목기나 하우스 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개발 품목인 밸브의 수출로 전년 대비 359%의 실적을 기록해 올해는 공산품에 더 중점을 두고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좀 더 부가가치가 큰 미래 성장동력으로 산업기기나 건설 자재로 확대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역 소재 우수중소업체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

농산물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자랑하는 파프리카는 수출선도조직 (주)KOPA의 활성화로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생산물량이 부족해 수출량이 17% 감소했던 단감의 수출 증대를 위해 산지 수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할 예정이다.

수산물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해 현재는 냉동 오징어나 냉동 굴의 형태로 중국과 대만, 동남아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앞으로는 활어뿐 아니라 수산물을 건조 가공한 건전복, 건해삼까지 확대해서 미국, 홍콩으로 수출판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현재 가공식품으로는 유자차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김, 우유, 지역특산물 등으로 확대해서 중국, 동남아, 미국으로 수출을 추진한다.

◆수출시장도 확대=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기존 품목을 포함해 여러 품목이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한다. 농산물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는 파프리카와 꽈리고추가 거의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이 요구된다.

딸기는 수출업체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럽, 동남아시장으로의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은 중점시장인 중국 외 동남아 및 미주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붕장어, 건해삼, 패류 등 연근 해산 품목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산품은 해외전시·박람회 참가를 확대해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해외시장을 모색한다.

더불어 중국·일본의 수출물류화기지를 활용해 도 농산물의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

◆앞으로의 과제는= 현재 경남무역은 일본, 대만, 동남아 등지에만 농·수산물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미주시장으로 수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현지 경남 LA사무소와 함께 마케팅 전문인력을 채용해 경남상품을 홍보해 수출거래를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한류열풍을 이용해 미국동부·남미지역으로도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제는 국내외 생존경쟁에서 각 지역의 농수산품 경쟁이 치열해졌다. 경남무역은 이에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 상품화와 ‘이로로(IRRORO)’와 같은 브랜드 육성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미 개발된 것에는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4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억 원에 불과한 자본금을 유·무상 증자를 통해 60억 원으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민간투자 유치 7억 원을 포함해 증자 참여자 확보를 이미 끝냈다.

남 대표는 “자본금을 키우면 경남무역의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무역금융 조달도 원활해질 것”이라며 “성장성이 큰 중국내륙 중심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확보해 경남상품의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경남무역은 어떤 곳?

1994년 경남도와 합작 출범, 농산물브랜드 '이로로' 출시


(주)경남무역(www.gnti.co.kr)은 경남도와 합작해 만든 민관 합작형태의 제3섹터형 공기업으로 지난 1994년 5월 출범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24-153(신포동)에 위치해 있다.

농어민이나 영세 중소기업이 만든 농산물이나 수산물, 공산품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사업도 책임지고 있다.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수출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경남 무역의 발전을 위한 기초 업무도 맡고 있다. 수출가능품목에 대해 수출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의 전반적인 것을 컨설팅해서 수출영세기업의 수출을 돕는다. 또 통·번역사업으로 회사 소개서와 홈페이지, 상품포장지 등을 수출국 언어로 번역을 지원한다. 민관합작 회사인 만큼 도에서 지원하는 사업 중 해외박람회나 전시회,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도 농산물 명품 브랜드인 ‘이로로’를 만들어 고품질 물품을 선별해 고급 제품을 차별화하는 작업도 한다.

지난 4월 취임해 이번 달로 취임 10개월째를 맞은 남길우 경남무역 대표는 짧은 기간 안에 경남무역을 거의 3배가량 성장시켰다. 그는 올해 105% 매출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품목별 성장 목표로는 농산물 102%, 수산물 104%, 공산품 178%로, 특히 공산품의 판로 개척을 집중적으로 계획 중이다. 상담은 ☏ 221-3890.

이상목 기자 smlee@knnews.co.kr  ( 2014/01/20  )